한·UAE 원유 공조 강화…2400만 배럴 공급 순항
입력 2026.06.16 18:30
수정 2026.06.17 06:03
중동 공급망 점검…원유 공동비축·호르무즈 우회망도 논의
바라카 원전 기반 제3국 공동 진출…드론 방호 협력 강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전경.ⓒ산업부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공급망과 원전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UAE가 약속한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양국은 원전과 플랜트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김정관 장관은 중동 3개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UAE를 방문해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UAE 에너지인프라부 관계자들을 만나 자원·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 3월 UAE가 약속한 총 2400만 배럴 규모의 긴급 원유 공급이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과 원유 공동 비축 협력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UAE가 추진 중인 송유관 확장과 지하 원유저장시설 확대 등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들이 주요 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양측은 바라카 원전 운영 과정에서 핵연료 안정적 수급과 원전 정비 협력,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을 활용한 원전 운영 기술 적용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
바라카 원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3국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대상 국가 선정과 협력체계 구축, 양국 기업 간 역할 분담, 금융·투자 협력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최근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 드론 공격과 관련해서는 원전 방호 시스템 정보와 기술 교류도 강화한다. 양국은 앞서 화상회의를 통해 송전설비 복구 상황과 현지 한국인 근로자 안전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