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기계제조 공장서 큰 불…인근 17개 업체·25개동 피해
입력 2026.06.16 10:58
수정 2026.06.16 10:58
소방 당국, 9시간 넘게 진화 작업 나서…한때 대응 2단계 발령
샌드위치 패널 공장·가연성 자재 등으로 진화 어려움 겪어
16일 오전 인천 서구 원창동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서구의 한 기계제조 공장에서 16일 큰 불이 나 인근 20여개동에 옮겨붙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가연물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3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 기계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공장 밀집 지역인 데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주변에 위치한 17개 업체 25개 동으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비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기가 분출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전 3시15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불이 계속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3시59분쯤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의 인력·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단계는 이날 오전 6시5분쯤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 장비 92대, 진화인력 250여명을 투입해 9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들이 밀집해 있고 공장 안에 보관 중이던 각종 가연성 자재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구체적인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