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종전에도 레바논 공격…이란 "美, 책임져야"
입력 2026.06.15 18:08
수정 2026.06.16 09:38
이스라엘 "레바논 내 완충지대 유지…안보에 타협없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019년 2월 17일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내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와 60일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중동의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접경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란은 미국을 향해 "합의 이행 책임이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이번 합의는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미국과 이란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문제는 향후 60일 동안 별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란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레바논 남부와 일부 접경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자국 안보를 위해 레바논 내 완충지대를 유지할 것이며 "안보 이익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휴전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 드론과 포격 공격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집트·튀르키예·이라크 외교장관들과 통화하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히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을 향해 "합의 이행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 군부 역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 측은 휴전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개되거나 미국이 군사 압박을 이어갈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군 관계자들은 미국의 중동 내 이익과 군사시설도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