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투자 역량 제고"…한투그룹, 자산담보부금융 시장 진출
입력 2026.06.15 13:54
수정 2026.06.15 13:55
캐년 ABF 파트너스 지분 투자
한국투자금융그룹은 25일 전문 투자 법인인 '캐년 ABF 파트너스(Canyon ABF Partners·CAP)' 설립에 앵커 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자산담보부금융(Asset Backed Finance·ABF) 분야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전문 투자 법인인 '캐년 ABF 파트너스(Canyon ABF Partners·CAP)' 설립에 앵커 투자자 자격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높은 전문성과 진입장벽,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변동성을 갖춘 ABF 시장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 추진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CAP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캐년 파트너스(Canyon Partners), 일본 다이치생명(Daiichi Life Insurance), 한국투자금융그룹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작 법인이다.
구조화금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제이 김(Jay Kim)이 대표를 맡는다. CAP는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대출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전문 대출기관 및 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투그룹 측은 "이번 투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ABF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딜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투자상품 발굴 및 판매 등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중심의 기존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ABF는 소비자 금융, 부동산, 실물 자산, 특허 및 로열티 등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산의 현금흐름을 기초자산 삼아 마련되는 구조화 상품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에 따르면, 글로벌 ABF 자산 규모는 2006년 3조1000억 달러(약 4732조원)에서 2024년 6조1000억 달러(약 9313조원)로 2배가량 성장했다.
한투그룹 관계자는 "ABF가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핵심 자산으로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도 "아직 국내에는 도입 초기 단계다. 이번 지분 참여는 단기적 수익 창출을 넘어 선진 금융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당사의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탐색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추구하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CAP 참여를 통해 강점을 보유한 사모신용 투자 영역을 넘어 ABF 시장으로 전문성과 사업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대체투자 역량을 한층 강화해 가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