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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종전 가능성 80% 이상…호르무즈 개방·핵개발 포기 포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3 06:45
수정 2026.06.13 07:12

"역내 무장단체 지원 중단도…성과 기반 방식으로 설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전경.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며 성사 가능성을 80~85%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향후 며칠 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80~85% 수준"이라며 "아직 최종 타결은 아니지만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구상하는 합의안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가 핵심 조건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폐기하고 핵무기 개발 능력을 제거하는 한편, 역내 무장단체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항행 자유 보장도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성과 기반 방식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실제로 약속을 이행해야만 제재 완화나 경제적 혜택이 제공된다는 의미다. 미국은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기 전까지 동결 자산 해제나 현금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란 측은 자국 언론을 통해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를 포함한 별도의 합의 초안을 공개하며 미국과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유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현재 논의 중인 초안에는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미국도 해상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핵 문제와 제재 완화 범위를 둘러싼 본격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 강경 세력의 최종 승인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과 중재국들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양측이 서로 다른 내용을 공개하고 있어 최종 서명 전까지는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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