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80%가 장동혁 사퇴 바란다"
입력 2026.06.12 10:39
수정 2026.06.12 10:39
당내 퇴진론 확산…"물밑 다수 사퇴 요구"
전당대회 재신임 압박…지도부 책임론
'어린 놈의' 막말 파장…세대 갈등 비화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2일 "물밑에서는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라며 "장동혁 당대표의 사퇴를 바라는 의원들이 70~80%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내 퇴진론 분위기를 전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내 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의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 대 4라는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도부와 거리 두기를 함으로써 개인기로 이긴 것이고, 부산시장 선거는 오히려 지도부가 부담을 줘서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며 "세부 내용을 보면 우리 당의 참패가 맞고, 일정 부분 지도부가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지도부가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하는 것은 의미도 없고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차라리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 재선거를 통해 출마해 당원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지도부도 다시 권위를 가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를 향해서도 "장 대표 사퇴를 바라는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물밑에서 장 대표를 설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우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전환 이후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부터 "어린 놈의"라는 비하성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하며 거친 감정싸움의 전말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조광한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나름 선출직 최고위원으로서 양심을 가지고 하는 말인데 나이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며 "2030 분노가 강하고 소통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지도부 총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본인부터 최고위원직을 던질 용의가 있음을 내비치면서도 "내가 사퇴하면 개혁파 측에서 친한계 인사를 보궐선거로 밀어 넣으려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 당의 미래를 위해 적절한 역할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사퇴론을 일축하며 대안으로 제시한 '전국 단위 재선거' 주장에 대해 "임기 유지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는 등 진정성이 의심받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지도부 사퇴를 선언하거나 이 문제가 끝나면 사퇴하겠다는 조건부 약속이라도 하고 사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