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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10분 내 역세권으로”…6개 노선 신속 추진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6.11 17:23
수정 2026.06.11 17:23

서울시, 강북횡단선·난곡선 등 철도 계획 추진

철도 교통 소외 지역 해소…지역 균형 초점

“자치구 대승적 판단 중요”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이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서울시가 역까지 거리가 10분 이상 걸리는 지역 중심 신규 노선 개통을 추진한다. 서부선과 서남선, 강북횡단선 등 이전에 교통 환경이 나빴던 지역을 오가는 철도 개통에 속도를 내기로 하면서 기존 철도 소외지역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하며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연장 구간은 68.5㎞, 사업비는 9조1996억원이다.


서울시는 기존에 철도 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지역 위주로 철도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철도 접근성에 따라 지역 불균형이 심화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행정동 427곳 중 철도역까지 10분 이상 걸리는 지역은 108곳이다. 이중 20분 이상 소요되는 곳은 23곳애 달한다. 종로구 평창동은 46.5분, 부암동은 35.7분, 은평구 진관동은 26.7분 걸려 철도 교통을 이용하기 힘들었다.


이에 서울시는 이들 지역 위주 철도 계획을 발표했다. 강북횡단선은 목동에서 출발해 동대문구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노선으로 은평구와 종로구 등을 오간다. 또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출발해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간다.


서울 행정동별 평균 철도 접근시간. ⓒ서울시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계획에 담긴 노선은 걸어서 10분 내 철도 접근이 어려운 행정동을 다수 지난다”며 “계획이실현됐을 때 지역별 철도 접근성 격차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목동도 이번 계획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만 있지만 이번 계획에 따라 서남선과 강북횡단선이 추가로 지역을 지날 가능성이 커졌다.


난곡선은 가장 빠르게 사업 추진 중인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관악구만 지나 지역주민간 이해관계가 비슷해 사업 속도가 빠르다. 이미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신청했고 이르면 올해 중 예타를 통과할 전망이다.


여 실장은 “난곡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악구가 큰 역할을 했다”며 “노선을 위해서라면 버스 노선을 조정해도 좋다는 주민들의 의사를 문서화해 예타를 신청할 때 가점을 받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서부선은 지난 4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두산건설 컨소시엄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새 민간사업자 공모와 재정사업 전환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8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한 후 신청 사업자가 없으면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재정사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모든 노선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선의 정거장을 줄이거나 환승역을 바꾸는 등 사업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10분 이내 역에 접근할 수 있는 행정동 수를 기존 300곳에서 338곳으로 늘린다. 또 철도 이용객을 일간 1091만명에서 1105만명으로 늘리고 서울 철도 비영향권 지역을 32.9%에서 27.4%로 줄일 계획이다.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서울시

아직 구체적인 역사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예타를 통과한 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대략적인 정거장 위치가 정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빠른 사업 통과를 위해 각 자치구와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여 실장은 “서울시는 모든 노선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노선이 지나는 지역 구청장의 대승적인 판단과 협조가 (철도 개통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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