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수입해 장가 보내자"던 진도군수, 인권교육 받는다
입력 2026.06.11 14:27
수정 2026.06.11 14:27
김희수 진도군수.ⓒ목포MBC 유튜브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외국인 여성의 결혼 이주를 '수입'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김희수 진도군수에 대해 성인지·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인권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2월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농촌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여성 비하이자 인종차별적이라는 내용의 진정이 인권위에 접수됐다.
인권위는 진정인에게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진정을 각하했다. 다만 김 군수의 발언에 대해 외국인 여성의 결혼 이주를 '수입'이라는 용어로 표현함으로써 사람을 물건이나 노동력처럼 교환·조달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결혼이주여성이 증가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이 같은 표현이 이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편견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도 밝혔다.
인권위는 김 군수에게 성인지·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포함한 인권교육 이수를 권고하는 취지의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김 군수는 해당 발언 논란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으며, 6·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