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에어컨 화재 5년간 2184건…여름철 6~8월에 집중
입력 2026.06.11 12:01
수정 2026.06.11 12:01
본격 더위에 냉방기 화재 주의보…전선 눌림·훼손이 주원인
행안부, 여름철 선풍기·에어컨 화재 예방 안전수칙 당부
선풍기 화재예방 안전수칙 홍보 포스터. ⓒ행정안전부
최근 5년간 선풍기와 에어컨에서 발생한 화재가 21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1일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선풍기와 에어컨을 사용할 때 화재 예방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센터(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선풍기 화재는 620건, 에어컨 화재는 1564건 발생했다. 화재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사이에 집중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374건에서 2025년 514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화재 원인은 선풍기와 에어컨 모두 전선이 눌리거나 훼손되면서 발생하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요인과 사용·설치 부주의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선풍기는 기계적 원인 비율이 22%(136건)로 에어컨(7%, 107건)보다 15%포인트(p) 높았다.
선풍기는 보관해 둔 제품을 꺼내 쓸 때 내부에 쌓인 먼지를 먼저 제거하고, 옷가지나 수건이 모터 송풍구를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이지 않게 하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전기 제품을 함께 연결하지 않는다.
에어컨은 본체와 실외기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이 없는지 살피고, 전력 소모가 많은 만큼 제품 설명서 기준에 맞는 콘센트를 사용한다.
실외기는 과열되면 쌓인 먼지만으로도 불이 날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전문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장시간 계속 사용하면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진다.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틈틈이 가동을 멈추고, 밀폐된 공간일수록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
하종목 행정안전부 예방정책국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각 가정에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냉방기 사용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