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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없는 럭비’가 바꿀 학교체육…'제1회 꿈돌이 전국 태그럭비대회' 참가해 볼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11 09:28
수정 2026.06.11 10:10

오는 12일까지 참가 신청…'안전성·인성 교육' 잡은 선진국형 스포츠 축제 지향

최윤 회장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주기형 스포츠클럽 인프라 구축의 전초기지 될 것”

'2026 꿈돌이 전국 태그럭비 대회' 공식 포스터. ⓒ 대한태그럭비협회

부상 위험을 없애고 협동 정신을 극대화해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스포츠 선진국에서 각광받는 ‘태그럭비’가 국내 청소년 학교체육 현장에 본격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대한태그럭비협회와 대전럭비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대전광역시럭비협회가 주최하며 대전광역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제1회 꿈돌이 전국 태그럭비 대회’가 다음달 4일 대전 가양중학교 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전국 초·중학교 팀을 비롯해 동아리, 스포츠클럽 선수단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의 참가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대회의 중심 종목인 ‘태그럭비’는 기존 럭비의 전술적 묘미와 역동성은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신체 접촉에 따른 부상 위험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거친 태클 대신 허리에 매단 ‘태그’를 떼어내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고가의 보호장비가 필요 없고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다.


이미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지에서는 공교육 학교체육 수업과 지역 생활스포츠의 핵심 종목으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승패를 초월해 하나가 되는 럭비 고유의 '노사이드(No-Side) 정신'과 인내, 협동, 희생이라는 3대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청소년 인성 교육과 리더십 함양의 훌륭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간 '신사들이 하는 불량한 스포츠'라는 거친 이미지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았던 한국 럭비가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현장으로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한태그럭비협회

학생들의 신체 발달을 고려해 초등부(남녀 혼성 가능), 남자 U-18, 여자 U-18 등 총 3개 부문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팀당 7명의 엔트리 중 5명이 경기장에 나서며 수시 교체가 가능하다. 예선은 4개조 풀리그로 박진감 넘치게 진행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청소년 대회인 만큼 안전대책도 철저히 수립했다. 경기장 주변 완충지대 확보는 물론, 10명의 전문 진행요원과 2명의 응급구조사, 구급차가 상시 대기해 부상 없는 안전한 축제를 보장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전광역시럭비협회 김영덕 회장은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고 ‘태그’를 이용하는 태그럭비의 특성상 청소년기 부상 우려를 완벽히 불식시킨 안전한 스포츠”라며 “아이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땀 흘리며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협동하여 공동의 성과를 이루어내는 진정한 ‘선진국형 학교체육’의 가치를 현장에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대한태그럭비협회 김대수 초대회장은 “어린시절에 접한 태그럭비의 즐거움이 성인이 된 후에도 종목을 지지하는 '찐팬'과 훌륭한 선수를 길러내는 선순환 생태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럭비 고유의 'All for One, One for All(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의 정신과 '노사이드 정신'을 청소년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시로부터 정식 사단법인 설립 허가증을 교부받고 최종 등기 절차를 밝고 있는 대한태그럭비협회는 메인 스폰서인 OK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학교체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한태그럭비협회 상임고문이자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인 최윤 회장은 “‘럭비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 제 인생의 모토이자 신념”이라면서 “그동안 한국 럭비가 거친 신체 접촉과 '엘리트 스포츠'라는 높은 장벽에 가려져 있었다면, 태그럭비는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학교체육을 '보는 스포츠'에서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로 전환할 핵심 열쇠”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는 엘리트 중심에서 선진국형 생활체육으로 체질을 바꾸는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유아기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스포츠클럽 인프라를 정착시키는 것이 시급한 만큼,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태그럭비가 학교와 지역사회, 일반 팬을 유기적으로 잇는 럭비종목 대중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대한태그럭비협회 측은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거점학교 협약사업 추진, 전문 지도자 교육 및 육성 프로그램 개발, 매년 정기적인 전국 규모 페스티벌 개최 등을 연계해 태그럭비를 대한민국 청소년 스포츠 문화를 대표하는 중추적인 브랜드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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