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규탄’ 18개대 총학 시국선언 “참정권 지키겠다”
입력 2026.06.10 18:46
수정 2026.06.10 19:06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대 학생들이 '부실선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6시 공식 발표에 앞서 언론에 공개한 시국선언문에서 이번 사태를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국가기관의 무능과 무책임 앞에서 멈춰 선 순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6·10 민주항쟁이 국민의 참정권을 되찾아 온 역사였다면, 오늘 우리의 선언은 그 참정권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이한열의 이름으로, 6월의 정신으로 참정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국선언문 공동발표에는 건국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강대·서울과기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 총 18개교가 참여한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이 국가 기관에 의해 침해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실효적인 구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 총학은 “이것은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 어느 후보에게 유리했느냐 어느 정당에 불리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 헌법,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남을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총학은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적 권리가 방해받는 작금의 상황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정쟁의 도구로써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