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홍수기 앞두고 전국 수리시설 점검
입력 2026.06.10 09:57
수정 2026.06.10 09:57
김인중 사장, 침수 피해지역·배수장 현장 점검
수리시설 개보수 3043억원·배수개선 6436억원 투입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전국 주요 수리시설과 상습 침수지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본격적인 홍수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수리시설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농어촌공사는 김인중 사장이 지난 1일 풍수해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경기, 충청, 전라, 경상권 주요 수리시설과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홍수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먼저 전북 익산 망성면 등 상습 침수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난관리 체계 운영 상황과 대응체계 강화 방안 등을 살폈다.
공사는 예방·대비·대응·복구로 이어지는 재난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예방 단계에서는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취약 시설을 발굴하고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대비 단계에서는 임직원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저수지별 관리 수위를 설정해 홍수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호우가 예보되면 기상 상황과 저수지 수위, 배수장 가동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인공지능(AI) 기반 홍수 예·경보 체계와 수위 예측 모델을 활용해 위험수위 도달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또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주민 대피를 지원하고,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응급 복구와 항구 복구를 추진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어 김 사장은 경기 평택 내천2지구와 경북 왕신저수지, 충남 석우 배수장 등을 방문해 시설물 관리 상태와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배수 능력 확대와 취약 시설 보강을 통한 침수 예방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3043억원을 투입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노후 농업기반시설 316지구의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상습 침수지역에는 양수기를 추가 설치하고 배수로 4648㎞를 정비해 배수 능력을 높이고 있다.
배수장 성능 개선도 추진한다. 노후 펌프를 교체하고 전기시설을 고지대로 이전해 침수로 인한 가동 중단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배수장에 대한 복구도 홍수기 이전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6436억원을 투입하는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전국 상습 침수지역 293지구에 배수장과 배수문, 배수로 등을 설치하고 있다. 배수장 22개소와 배수문 26개소는 조기 가동해 홍수기에 대응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기후 위기로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만큼 재난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농업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해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정착시키겠다”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으로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고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