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솔라 허브 구축 완료…잉곳부터 모듈까지 수직계열화
입력 2026.06.10 08:31
수정 2026.06.10 08:34
카터스빌 공장 셀 생산라인 완공·7월 양산 확정
잉곳·웨이퍼·셀 3.3GW, 모듈 8.6GW 생산능력 확보
2029년 AMPC 11억달러 전망, 미국산 모듈 프리미엄 기대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전경.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큐셀이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 구축을 마쳤다.
한화큐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완공을 공식화하고 오는 7월부터 셀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터스빌 공장은 지난달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와 생산 장비 점검을 마쳤으며 최근 시운전에 들어갔다. 한화큐셀은 기존 계획대로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 카터스빌 공장에서 제조한 셀을 활용해 미국산 모듈을 본격 양산한다.
이번 셀 라인 완공으로 한화큐셀은 이미 가동 중인 잉곳, 웨이퍼, 모듈 공정에 이어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핵심 공정인 셀 생산까지 갖췄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도 완성됐다.
솔라 허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 주요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생산 거점이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웨이퍼·셀 각각 3.3GW, 모듈 8.6GW로 확대됐다. 이는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생산하는 태양광 제조기업 중 최대 규모다.
솔라 허브 완공은 생산능력 확대를 넘어 미국 내 태양광 제조 밸류체인 구축에 따른 정책 수혜를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큐셀은 카터스빌 공장에서 제조하는 셀과 웨이퍼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받을 전망이다.
한화큐셀의 올해 AMPC 수령액은 6억7500만 달러,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카터스빌 공장 전 생산라인이 완전 가동될 2027년에는 8억7900만 달러, 2028년에는 9억2900만 달러, 2029년에는 11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미국산 부품 사용 비중이 높아지는 점도 판매 경쟁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투자세액공제(ITC)에 따르면 자국산 제품 추가혜택 요건을 충족하는 발전사업자는 총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산 셀 사용 여부는 요건 충족을 위한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되는 잉곳·웨이퍼·셀을 적용한 미국산 모듈은 고객 선호도와 판매가격 프리미엄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큐셀 미국 카터스빌 공장 내부.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2025년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8.5%,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8년 연속,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7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미국 솔라 허브 완공은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변화 속에서도 한화큐셀이 꾸준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결실을 맺은 이정표이자, 태양광 제조를 넘어 재생에너지 종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본격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동시에 높이며,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