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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베트남 하이퐁시와 물인프라 협력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09 10:00
수정 2026.06.09 10:00

경제특구 물관리·상수도 인프라 협력

AI 정수장·스마트 관망관리 기술 적용

한국수자원공사-베트남 하이퐁시 협약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 북부 산업·물류 중심지인 하이퐁시와 물관리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현지 물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경기도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베트남 하이퐁시와 물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한성용 그린인프라부문장, 도 타인 쭝 하이퐁시 인민위원장, 팜 반 테프 경제특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국내 기업의 주요 생산·투자 거점이자 공급망 협력 핵심 국가다. 하이퐁시는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북부 대표 항만도시이자 산업·물류 거점으로 꼽힌다.


특히 하이퐁시는 현재 총 1만3000ha 규모의 신규 산업단지 46곳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5배 규모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과 체계적인 폐수 처리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해안도시 특성상 기후변화에 따른 염해와 도시 침수 대응 역시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측은 하이퐁시가 추진 중인 남부경제특구와 자유무역지대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물관리 전반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경제특구 내 물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AI) 정수장 및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 도입 ▲기후변화 대응 정책·연구 협력 ▲상수도 인프라 확충 및 안정적 물관리 ▲물인프라 관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 및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베트남 물시장에서 추진해 온 사업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물기업 '푸미빈' 지분을 인수하며 현지 상수도 운영관리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호찌민시 켄동 정수장에 AI 정수장 운영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5월에는 하이퐁시 상수도 공급 기업인 '아쿠아 하이퐁 JSC'와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북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베트남은 산업단지 확대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물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하이퐁시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산업 활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양국의 동반성장과 글로벌 물산업 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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