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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보훈은 오늘과 내일 지탱하는 힘"…현충일 맞아 희생과 헌신의 가치 강조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6.06 19:52
수정 2026.06.06 19:52

참전명예수당 인상·보훈시설 추진 등 정책 소개

기념식 뒤 천안 찾아 개인적 추모도 이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수원 현충탑에서 진행된 제71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71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며, 보훈의 가치를 오늘과 미래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헌신 위에 서 있다"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름 없이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또한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뿌리는 독립과 호국, 민주주의의 가치"라며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가장 단단한 뿌리"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가치와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보훈의 의미에 대해서도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준비하는 굳건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야말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거듭 말했다.


경기도의 보훈 정책도 함께 소개했다. 도는 지난 4년 동안 참전명예수당을 26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세 배 이상 올려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했고, 전국 최초로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해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장병들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기도 독립기념관'과 '안중근 평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독립과 호국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지사는 "다양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고르게 기억하고 기리며, 선열들의 뜻과 정신을 더 크게 이어 나가겠다"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뒤 김 지사는 충남 천안을 찾아 개인적인 추모도 이어갔다. 그는 6·25 전쟁 당시 피난을 가지 않고 천안지원 청사를 지키다가 북으로 피랍된 장인 조부 고(故) 정봉모 초대 천안지원장을 기리기 위해 매년 현충일마다 천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봉모 판사는 정확한 기일을 알 수 없어 매년 6월 6일 현충일에 추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는 3대에 걸쳐 국가에 헌신한 부천소방서 공병삼 소방위도 소개했다고 했다. 공 소방위는 독립유공자인 증조부와 참전유공자인 조부, 부친의 뒤를 이어 소방공무원의 길을 걷고 있으며, 현재 소방노조 경기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지사는 "대를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후손을 초청하게 되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오늘의 책임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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