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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뉴는 여기서만 먹을 수 있다"…식품업계가 팝업에 진심인 이유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6.07 09:14
수정 2026.06.07 09:14

브랜드 호기심 유도·미식경험 확대

교촌, 대구서 '한 여름 장터' 팝업

KFC, 한옥서 '바삭한 집들이' 체험

호기심·재미요소 포괄한 행사 지속

최근 식품업계가 팝업 현장에서만 경험하고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와 이벤트를 기획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고, 체험형 미식과 경험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

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일주일 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한 여름 장터'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전통 시장과 주막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치킨을 비롯해 막걸리와 수제맥주, 소스, 식초 등 교촌이 운영하는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교촌치킨의 인기 사이드 메뉴인 국물맵떡과 웨지감자, 순살치킨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도 판매한다. 지난 4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스토어에서 호응을 얻었던 한정 메뉴인 '청귤순살'과 '칠리앤나초순살'도 다시 선보인다.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 제품도 마련됐다.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는 맥주 패키지와 와인맥주 패키지를 판매한다. 전통주·장류 브랜드 발효공방1991은 은하수 6도·8도·12도와 은하수 별헤는밤淸, APEC 세트 등 다양한 막걸리 제품을 선보인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고객들이 교촌만의 다양한 브랜드와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북촌한옥마을에서 열린 '켄터키 할아버지의 바삭한 집들이' 팝업 행사장 사랑채에 KFC 핫크리스피 통다리 치킨, 치킨너겟, 프렌치프라이, 코울슬로 등이 진열돼 있다. ⓒ데일리안 김찬주 기자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도 오는 14일까지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인 '켄터키 할아버지의 바삭한 집들이'를 운영한다.


KFC의 '핸드메이드(HAND-MADE)' 철학을 한국의 집들이 문화와 접목해 기획됐다. 전통 한옥 공간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미각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판되지 않는, 현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치킨 페어링 소스도 맛 볼 수 있다. '허니갈릭마요' '켄터키바베큐' '리치메이플' 소스를 비롯한 '커넬오리지널' '트러플치르르' '징거어택' 시즈닝 각 3종은 팝업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도록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팝업은 지난달 18일 네이버 사전 예약 시작 당일 매진될 정도로 소비자 호응도가 높다.


KFC 관계자는 "소비자는 브랜드가 정해 놓은 하나의 맛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소스를 조합하며 자신만의 취향을 완성할 수 있도록 경험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인재 발굴·육성 플랫폼 '퀴진케이(Cuisine. K)'가 팝업 레스토랑 '이음(IE:UM)'을 3개월간 운영한다. ⓒCJ제일제당

'레스토랑의 팝업화'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CJ제일제당은 차세대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를 통해 9번째 팝업 레스토랑 이음(IE:UM)을 통해 10가지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우승자 최강록 셰프가 멘토로 참여해 한식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음은 전통 한식을 기반으로 일본·중국·태국·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미식 요소를 접목한 모던 한식 코스를 선보인다. 발효 여름과일 웰컴티를 시작으로 잣즙냉채, 제철 봄나물죽, 메밀면, 대구와 무조림, 오리구이, 감태 아이스크림 등 총 10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이음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단일 코스로 운영한다. 예약은 모바일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가능하다.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기간에는 코스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비맥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주류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 체험형 팝업스토어 '카스 FIFA 월드컵 팬 베이스캠프'를 연다. 팝업스토어는 축구를 모티브로 한 게임과 응원 콘텐츠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카스의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One Team Edition) 존에서는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을 캔에 레이저 각인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 인증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월드컵 굿즈도 증정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일에 맞춰 단체 관람 이벤트도 진행한다. 12일 체코전,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등 총 3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입장은 네이버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미성년자는 출입을 제한한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와 뷰잉펍이 소비자들이 월드컵 시즌의 열기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대한민국을 함께 응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 공간에서의 한정 메뉴와 특별한 체험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일으키고, 방문 동기를 높인다"며 "팝업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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