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8일 용산→강남 도곡동 신사옥 이전
입력 2026.06.05 10:48
수정 2026.06.05 10:48
용산 부지는 주상복합 개발
10일 노사 임금교섭 주목
오리온그룹 강남 신사옥 전경. ⓒ오리온
오리온그룹이 오는 8일 서울 용산 문배동 소재의 기존 사옥에서 강남구 도곡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용산 사옥 부지는 향후 주상복합 시설로 개발된다.
이곳은 지난해 7월 서울시가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관련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해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개발 일정과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리온그룹은 본사 이전 이틀 뒤인 오는 10일엔 노사 간 임금교섭에 나선다.
현재 오리온 한국 법인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소속이다. 이들 가운데 영업사원 일부가 전날과 5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지난해와 앞서 공개된 1분기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보상 체계가 부족하다는 게 노조 측의 반발 이유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쟁의 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94.5% 찬성률로 파업권을 획득했다.
다만 오리온 실적은 내수 시장 성장이 아닌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해외법인, 즉 글로벌 K-푸드 호황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04억원, 영업익은 1655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해외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체의 약 70% 수준을 차지했다.
한국 법인 매출액은 2834억원,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외 법인으로부터 들어오는 로열티 수익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0.3%에 불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