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선관위 홍보 영상서 지역비하 '홍어'가?...해명 들어보니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6.05 08:45
수정 2026.06.05 08:47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제작한 홍보 영상에 특정 지역 비하 표현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선관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개표참관인 안내 홍보 영상에는 남성 캐릭터들이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캐릭터들의 입에서 홍어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말풍선 형태로 표현됐다.


ⓒ선관위 유튜브 갈무리

'홍어'는 일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돼 온 만큼, 해당 장면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영상은 선관위가 KBS 자회사인 KBS N에 제작을 의뢰해 외주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제작사가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프로그램의 프롬프트(명령어)에 "입으로는 반투명한 가오리 모양의 영혼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시문을 입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는 해당 매체에 "외주 제작 감독을 통해 AI 프롬프트 내역을 검토한 결과 특정 지역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9를 통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제작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선관위 관계자 역시 "지역 비하 의도를 갖고 해당 이미지를 삽입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검수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순한 말풍선 효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종 검수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선관위는 제작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