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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과 휴전 거부…이스라엘군 완전 철수하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05 00:11
수정 2026.06.05 07:24

“헤즈볼라 대원들만 철수하도록 강요…이스라엘 북부 안전하지 않을 것”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25일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 AFP/연합뉴스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거부한다며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 무장대원들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도록 한 합의안은 항복을 의미한다. 이는 적의 목표 달성을 강요하는 것이다”며 “미국의 이번 발표는 레바논 국민을 노예화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점령 시도가 지속되는 한 저항도 계속된다.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침략의 종식과 휴전이다”며 “그러기 위해선 이스라엘 점령군이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 레바논 마을들이 폭격받는 상황이 계속되면 이스라엘 북부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미국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에 따르면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헤즈볼라는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 양측은 남은 과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2일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 직후 “레바논에 매우 유리한 내용이 포함된 제4차 협상 결과와 성명은 휴전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며 “합의에 긍정적으로 응하지 않으면 각 당사자가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특히 헤즈볼라를 포함한 국내 당사자들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 2일 헤즈볼라는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을 돕겠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에 맹폭을 가하고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이 밀집된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급파해 치열한 교전을 펼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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