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반도체 프로젝트 사수"…시정 복귀 후 첫 일성
입력 2026.06.04 12:50
수정 2026.06.04 12:51
"국가산단 지연 우려"…정부에 "명확한 추진 의지" 촉구
"천조 규모 투자 가능성"…반도체·AI 산업 연계 강조
"선거는 끝났다"…현근택에 "함께 용인 발전" 제안
이상일 용인시장이 ⓒ유진상
이상일 용인시장이 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시정 복귀 후 첫 메시지로 반도체 사업 사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6·3지방선거 승리 후 곧바로 시정에 복귀한 이 시장은 "이번 선거는 우리 용인 시민들께서 반도체 프로젝트를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낸 것"이라며 "경고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이미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확고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과 총리,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전력과 용수 공급 등 핵심 인프라와 관련해 "전력 공급 계획과 용수 문제에 대해 분명한 실행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지금은 그런 믿음을 주는 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과 수도권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수도권이라고 해서 배제될 이유가 없다"며 "역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투자를 막는 잘못된 규제는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투자가 천조 원 규모까지 갈 수 있다"며 "반도체와 인공지능이 함께 가야 하고, 관련 기업과 생태계를 더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가 제대로 진행돼야 철도망 구축 사업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사업이 흔들리면 다른 도시 기반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선거 과정에서 경쟁했던 현근택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앞으로 가야 한다"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았던 부분은 털어버리고 용인을 위해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현 후보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좋은 정책과 공약이 있다면 시정에 반영하고 의견도 충분히 들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고소·고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로 취하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연락을 드려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저는 시민의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일을 성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에 바로 복귀해 현안을 챙기고 반도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