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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전국 9개 사업장 이틀간 가동 중단…특별 안전점검 착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04 09:29
수정 2026.06.04 09:29

통합 한화에어로 출범 후 첫 전사 조업 중단

대전·보은·여수사업장 무인자동화 확대 검토

지난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노동 당국이 정문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국 사업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에 착수했다. 지난 1일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이후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부터 일부 필수 공정을 제외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대전과 충북 보은, 전남 여수의 추진제·장약 생산시설을 비롯해 K-9 자주포와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 1·2·3사업장, 대전·판교·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이 대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춘 것은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조업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 구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위험 요소와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 설비 상태, 위험성 평가 결과, 과거 사고 사례 등을 종합 점검한다. 기계 장치와 작업 환경, 구조물 상태는 물론 최근 3년간 위험성 평가에 따른 개선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이행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보호구와 접지 상태, 온·습도 관리,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 장비 노후화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공정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진제 생산·취급 공정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무인자동화 확대 검토에도 착수했다. 현재 일부 고위험 공정에 적용 중인 자동화 범위를 위험도가 낮은 공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직원 대상 특별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작업중지권 교육, 조직별 비상 대응 계획 재정비 등을 실시한다.


한화그룹 차원의 안전 점검도 확대된다. 한화는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사업장은 오는 10일까지 대표이사가 책임지는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생산공정과 현장 안전관리, 환경 분야 등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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