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부터 사과, 냉동김밥까지’ 세계인이 즐기는 경북 K-푸드…4일 ‘2026 경북농식품대전’ 개최
입력 2026.06.03 10:46
수정 2026.06.03 11:02
2025 대구 엑스코 전시장에서 소개된 김천시 팔맛대장경. ⓒ 김천시
경상북도가 대구 엑스코 전시장(4~6일)에서 경북 K-푸드의 세계시장 확장과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2026 경북농식품대전’을 개최한다.
농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지역 농식품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가 됐던 경북농식품대전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다.
“경북 K-푸드, 세계를 맛들이다”를 주제로, 도내 농식품 기업과 생산자단체, 시군, 유관기관 등 204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경북 농식품 산업의 경쟁 우위와 글로벌 성장 비전을 제시한다.
최근 K-POP(케이팝), OTT(오티티) 등 K-콘텐츠 확산과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K-푸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 이번 행사가 경북 농식품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명석 행정부지사는 “K-푸드는 이제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라며 “농업의 가치를 단순 생산에서 가공·유통·문화산업으로 확장해 경북 K-푸드가 세계인의 식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농식품대전은 기존의 전시행사를 넘어 현장 마케팅과 네트워킹이 결합된 비즈니스 장으로 운영된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8개국 9개사, 국내 유통 상담회에는 12개사의 MD가 참여해 도내 80여개 기업의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 K-푸드를 대표하는 5개의 주제 전시관을 비롯해 22개 시군홍보관, 19개 우수기업관, 11개 기관·단체관이 운영되며 경북농식품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탑티어기업관’에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수출·매출 우수기업, 국내외 어워즈 수상제품 등 35개사 제품이 전시되어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인다.
‘전통주관’에서는 증류주·약주·탁주·와인 등 46개사 전통주를 소개하고, 친근감 있는 막걸리 드링크쇼를 통해 관람객에게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요즘 우리술’ 코너에서는 전국 명주 24종을 함께 전시해 우리 술의 다양성과 산업적 가치를 조명한다.
전통주는 경북 K-푸드의 프리미엄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소주를 중심으로 한 전통주 산업은 세계 미식시장 진출을 위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의 맛과 스토리, 문화를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수출식품관’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경북대표 수출 가공식품 41개사 200여개 제품을 선보이며, ‘사이소관’에서는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를 홍보해 온라인 유통 판로 확대 가능성을 제시한다.
경상북도가 만든 프리미엄 과일브랜드 ‘데일리관’에서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등 품질 우수 과일을 선보이며, 경북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를 알린다. 체험형 미식 공간인 ‘G-푸드바’에서는 냉동김밥, 즉석비빔밥, 쌀국수, 감자고구마빵, 오미자음료, 식혜 등 경북 대표 가공식품 10여 종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득템경매쇼, 만원의행복, 농식품○×챌린지 등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되며, ‘복이 들어호리라’ 경품 이벤트를 통해 호리병 모양의 금 1돈을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4시에 현장 추첨 방식으로 제공하는 등 흥미 요소도 더했다.
지난해 경북 농식품 매출액은 4조 3,751억원, 수출액은 6억 8000만 달러(약 1조 228억원)를 기록했으며, 이 중 가공식품 수출은 2억 7000만 달러(4,061억원)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는 농식품 기업 투자유치와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농업의 고부가가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입지시설보조금(최대 50억원)과 농식품가공산업 지원(최대 40억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을 생산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기관 관계자와 수출정책 우수 시군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수출 우수기업 표창은 냉동김밥 수출을 견인한 구미시 ㈜올곧 최홍국 총괄대표를 비롯해 총 6명이 수상한다.
수출정책 우수 시군에는 김치 수출업체 유치 및 원스톱 지원, 신흥국가 해외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 계약 등 차별화된 수출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한 ‘포항시’가 대상에 선정됐으며, 프리미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선도한 ‘김천시’와 ‘상주시’가 최우수상을 ‘안동시·영천시·의성군·청도군·봉화군’이 우수상을 수상한다.
지난해 김천시는 지난해 전통 콘셉트의 부스 ‘팔맛대장경’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천 특산물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와 전통 체험형 부스 운영이 관람객과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화점 마케팅담당자로부터 김천 농식품의 입점 제안도 받았다. 김천 농식품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수도권 유통망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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