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돌입…9월 최종 후보자 확정
입력 2026.06.02 16:31
수정 2026.06.02 16:33
내·외부 후보 12명 압축
11월 중 임시 주총서 최종 선임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KB금융그룹
K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후보자 평가 및 검증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확대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했다.
20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내부 6명, 외부 6명 등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4월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회추위원만 참석하는 주주간담회를 개최해 주주들이 요구하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경영승계절차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지난번 대비 1개월 이상 앞당겨 임기만료 5개월 전에 개시됐다.
현 양종희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11월 20일이다.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기간 역시 3개월로 늘렸다.
특히 외부 후보자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를 강화했다.
우선 심층 평판조회, 내부정보 제공, 2차례에 걸친 인터뷰 및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 확대 등 기존의 검증 제도가 유지된다.
아울러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2개월의 준비 기간을 새롭게 부여했다.
또한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자 간의 사전 간담회도 신설했다.
내부 후보자와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추위는 압축된 12명의 롱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 3일 회의를 개최해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약 2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8월 27일에는 1차 인터뷰와 심사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좁힌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대외 공개를 원치 않을 경우 익명성을 보장한다.
이후 9월 11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위한 2차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후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밟고, 11월 중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