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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에 KAIST 손훈 교수 선정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6.03 12:01
수정 2026.06.03 12:01

100만원 이하 초정밀 센서로

중소형 시설물 붕괴 예방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된 손훈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손훈 한국과학기술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연구자를 매달 1명씩 뽑아 과기정통부 부총리상과 상금 1000만원을 주는 상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중소형 사회기반시설물의 실시간 재난·재해 경보를 위한 보급형 고정밀 변위 센서 기술을 개발해 국가 건설 인프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한 손 교수를 수상자로 뽑았다.


손 교수는 빠른 흔들림은 놓칠 수 있지만 천천히 움직이는 구조물의 변위를 쉽게 측정하는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빠른 흔들림을 잘 잡아내는 저가형 가속도계를 결합했다.


여기에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접목해 단일 센서 하나로 가속도와 기울기, 변위를 동시에 측정하는 다물리량 동시 계측기술을 구현해 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제작 비용이 기존 대비 40분의 1 수준인 100만원 이하에 불과하다. 반면 0.026㎜ 초정밀도를 자랑해 경제성과 정확성을 모두 잡았다.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로 바꾸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더해 선이 전혀 필요 없는 무선화를 이뤄냈다.


특히 센서 내부에 데이터를 스스로 처리하는 컴퓨팅 기능을 넣어 별도 장비 없이도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경보를 보낼 수 있다.


이 기술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주차빌딩과 산호세 고속도로, 중국 웨이팡 교량, 세종시 금강보행교 등 국내외 13개 이상의 현장 실증을 거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상시 관측에서 소외됐던 중소형 시설물을 정밀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AI 기반 디지털 트윈 연구를 지속해 자동·무인·지능화로 안전 진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국민 안전과 재난 예방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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