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왕좌 지킨 KGM 무쏘…출시 5개월 만에 1만대 넘겼다
입력 2026.06.02 09:25
수정 2026.06.02 09:25
1~5월 국내외 누적 1만1538대 판매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86%
무쏘 EV가 전동화 수요 흡수
튀르키예 등 신흥시장 공략도 속도
무쏘 ⓒKG 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픽업 브랜드 무쏘가 출시 5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픽업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아 타스만 등 경쟁 모델이 가세한 상황에서도 KGM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GM은 올해 1월 출시한 무쏘가 5월까지 국내 6642대, 해외 4896대 등 총 1만1538대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 구형 모델 판매분을 일부 포함한 수치다. 상반기가 끝나기 전 1만대 고지를 넘기면서 무쏘가 KGM 내수 회복의 핵심 차종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독주 체제가 더 뚜렷하다. KGM은 올해 1~5월 무쏘 6642대와 무쏘 EV 3718대 등 무쏘 브랜드를 총 1만360대 판매했다. 수입 브랜드를 제외한 국내 픽업 시장 기준 점유율은 86%를 넘었다. 지난 5월 한 달만 놓고 봐도 무쏘 1137대, 무쏘 EV 755대 등 1892대가 팔리며 점유율 88.3%를 기록했다.
무쏘의 강점은 선택지다. 기존 픽업 수요층을 겨냥한 내연기관 모델에 더해 국내 유일 전기 픽업인 무쏘 EV가 전동화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가솔린, 디젤, 전기차로 이어지는 파워트레인과 스탠다드 데크, 롱 데크 등 적재 목적별 구성을 갖추면서 업무용과 레저용 수요를 동시에 잡았다.
다만 무쏘의 성과를 곧바로 대중차 시장 전체의 흥행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국내 픽업 시장은 SUV나 세단에 비해 절대 규모가 작고, 세제·주차·도심 활용성 등에서 소비층도 제한적이다. KGM 입장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만큼 시장 자체를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수출 확대도 과제다. KGM은 지난 4월 튀르키예에서 무쏘 글로벌 론칭을 진행한 뒤 국가별 출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전동화 라인업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 픽업 시장은 토요타, 포드 등 강자가 버티고 있는 격전지다. KGM이 ‘한국형 픽업’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대한민국 픽업트럭의 역사와 저변 확대를 이끌어온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레저 수요와 친환경 전동화 흐름에 맞춰 무쏘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