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HMGMA서 스포티지 HEV 생산…혼류생산 본격화
입력 2026.06.03 12:37
수정 2026.06.03 12:37
HMGMA 첫 기아 모델이자 첫 HEV 생산
아이오닉 5·9 이어 세 번째 차종 합류
조지아 생산 거점 앞세워 2030년 美 55만대 체제 구축
(왼쪽부터) HMGMA 법인장 허태양 전무,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윤승규 사장,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했다.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으로 출발한 HMGMA에 하이브리드 차종까지 투입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전략도 전기차 일변도에서 수요 변화에 맞춘 ‘전동화 믹스’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기아 미국 법인과 HMGMA는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HMGMA에서 생산되는 첫 기아 모델이자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기존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에 이어 HMGMA의 세 번째 생산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이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투입을 계기로 미국 내 SUV 생산과 판매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지아 공장에 HMGMA 생산 역량을 더해 2030년까지 미국에서 연간 최대 5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의 중장기 미국 전략도 하이브리드 확대와 맞물려 있다. 기아는 2030년까지 미국 판매 102만대, 시장점유율 6.2%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으며, 미국 내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기존 4개에서 8개로 늘리는 구상을 갖고 있다. 스포티지의 경우 미국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첫 기아 모델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겸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메타플랜트는 기아가 조지아주에서 진행한 두 번째 대규모 투자로, 기아가 조지아주의 자동차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HMGMA 생산을 통해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