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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올해도 호암상 참석…5년 연속 선대 뜻 기렸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6.01 17:05
수정 2026.06.01 17:05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서울 신라호텔서 개최

조수미·오동찬 등 6명 수상…상금 총 18억원 수여

선대 '인재제일' 철학 계승…삼성 주요 경영진 한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았다. 회장 취임 이후 매년 행사에 참석하며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으로 이어지는 '인재제일' 철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6년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가족,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별도 발언 없이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호암상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국내외 인사를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6명이다.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 수상자 기념사진ⓒ삼성호암재단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삼성 주요 경영진도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전영현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 최윤호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장,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등이 자리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함께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호암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축사에서 "호암상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를 아우르며 인간 정신의 본질적 가치인 이성과 실천, 아름다움을 함께 기리는 상"이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도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오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특별 강연회도 열 예정이다.


삼성호암상은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에게 총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는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개인 자격으로도 기부를 이어왔다. 2021년 4억원, 2022년과 2023년 각각 2억원, 2024년 10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호암재단 총 기부금 50억원 가운데 37억9000만원을 출연한 바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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