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통화정책 조정 장애물 적어"…금리 인상 의지 재확인
입력 2026.06.01 13:49
수정 2026.06.01 13:52
"주택가격·가계부채·환율 모두 같은 방향 가르켜"
"훨씬 많은 운신의 폭으로 통화정책 운영 가능"
지난달 금리 동결 후에도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BOK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일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있어 인플레이션 관련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BOK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와 진행한 대담에서 "한국의 성장은 굉장히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는 강하고, GDP 갭도 내년에는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가 강력할 때는 고려해야 할 딜레마가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환율 등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며 "저희는 훨씬 많은 운신의 폭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신 총재는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슈나벨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유로 지역에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상품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2022년만큼 드라마틱한 상황은 아니다"며 "유로 지역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상승하진 않을 것이고, 정책 대응도 다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