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손이 없는데 ‘폰 만졌다’고 적발? 경찰의 황당 단속
입력 2026.06.01 11:51
수정 2026.06.01 14:31
ⓒ 케이슬린 토머스SNS
미국에서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는 여성에게 경찰이 "운전 중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며 범칙금을 부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B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 거주하는 캐슬린 토머스(36)는 지난 2월 팜비치 카운티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경찰의 정차 요구를 받았다.
당시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은 토머스에게 "운전 중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들고 조작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하지만 토머스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장애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오른손이 없다"고 설명했고 처음에는 단순한 오해라고 생각해 웃음까지 터뜨렸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관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경찰은 "신에게 맹세할 수 있느냐.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토머스는 다시 오른팔을 들어 보이며 "맹세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경찰은 "다른 손을 들어 맹세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토머스가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토머스에게 116달러(약 16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무선 통신기기 사용 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했다.
토머스는 법원 출석을 앞두고 확보한 보디캠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영상은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을 내고 "경찰관은 당시 자신이 목격한 내용을 바탕으로 단속을 실시했다"면서도 "전체 상황을 검토한 결과 위반 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범칙금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