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MOU 사인 안한 트럼프…"이란도 새 수정안 제시 예정, 노딜도 대비"
입력 2026.06.01 06:21
수정 2026.06.01 06:25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4월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모습.ⓒ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 최종 승인에 앞서 이란에 추가 양보를 요구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도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이란 매체가 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당연히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며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의 판단 기준은 우리가 직접 동의할 수 있는 문안인지 여부"라며 "트럼프 측이 수정안을 적용했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란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노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종전 MOU 초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초안의 조건을 강화했으며, 수정된 문서를 이란 측에 다시 전달했다. 어떤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경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당국자들의 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잠정 합의안에 포함된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MOU 초안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60일 추가 연장하고, 연장된 휴전 기간에 이란 비핵화 관련 합의를 도출하며, 이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했다. 미국은 핵 협상 진전에 따라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를 논의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