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박형준 측, '이명박 부산 방문' 비판한 민주당에 "왜곡으로 부산 팔지 말라"
입력 2026.05.30 15:12
수정 2026.05.30 15:16
"'가덕도신공항' 지연시킨 건 문재인 정부"
"국토해양부 통합은 경제적·산업적 결정"
"기승전 해수부론 부산 발전시킬 수 없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 외부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측이 오는 31일 부산을 찾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 비판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고 지금 그 목소리가 과연 부산 시민을 위한 것인가"라고 질책했다.
서지연 박형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와 해양수산부 폐지 등 두 가지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문제 삼고 나섰다"며 "이 전 대통령 부산 방문을 둘러싼 민주당의 왜곡을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서 대변인은 "신공항 문제의 갈등의 실체는 가덕도 대(對) 밀양이었다. 대구·경북은 밀양 신공항을 강하게 밀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막은 건 '부산의 꿈'이 아니라 '지역 간 갈등'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짜 가덕도를 지연시킨 건 문재인 정부"라며 "동남권 관문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집권한 후인 2019년 재검토를 시사하더니 총리실에 이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11월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의 백지화한 것"이라며 "수년의 시간을 허비하게 한 것은 모두 민주당 정부의 일이었다. 이 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당 정부가 부산의 미래에 무엇을 했는지 먼저 돌아보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국토해양부 통합은 단순한 부처 축소가 아니었다"며 "국토·교통·물류·해운·항만을 단일 체계로 묶은 것이고, 트라이포트에 대한 선제적 구상이자 관세·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경제·산업적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바다를 만드는' 부처가 아니라 '바다를 쓰는 일을 관리하는' 부처"라며 "이명박 정부 기간 어가소득과 어선 생산성은 오히려 상승했고, 부산항 신항 개발은 국토해양부 관할 아래 계속 진행됐다. 또 폐기물 해상투기량은 노무현 정부 대비 약 5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해양플랜트는 2011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빅3가 257억 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일반 선박 수주액인 249억 달러를 사상 처음 추월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2012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해양플랜트 수주를 2020년 800억 달러로 3배 확대'를 선언했고 부산은 이 전략 안에서 부품·기자재 생산과 기술교류의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됐다"고 덧붙였다.
서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이 국토해양부 시절 이뤄진 일들"이라며 "당시도 지금도 조선·해양플랜트 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다. 전제 자체가 틀렸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서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당시 부산에 추진된 △삼락·화명·맥도 생태공원(낙동강 정비 사업) △2008년 강서 그린벨트 1000만평을 해제하고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을 제정해 탄생한 에코델타시티 등을 거론하며 이 전 대통령의 부산의 발전에 기여한 바를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금 민주당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이전 정부 행정 결정을 꺼내 '이것도 문제, 저것도 문제'를 나열하는 것"이라며 "기승전 '해수부'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좁은 시각으로는 부산을 발전시킬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시민 앞에 설 수 있는 정당과 공직자의 자세다"라고 힘줘 말했다.
앞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선대위의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 박재호 총괄본부장 등은 이날 오후부산진구에 위치한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해양수산부 폐지는 부산을 주변부로 밀어낸 결정적 사건"이라며 "당시 정부조직개편에 참여했던 박형준 후보가 이에 대한 반성과 책임 없이 다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수영로 교회를 찾아 박 후보와 함께 예배를 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