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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독립운동가 후손’ 표현 논란…허위사실 공표 경찰 고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5.29 14:50
수정 2026.05.29 18:10

29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직계 5대손 박기현씨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고발장 제출에 앞서 독립유공자 건국훈장을 공개하고 있다.ⓒ 유정복 캠프 제공

독립운동가 후손임을 자처한 청년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선거 막판 새로운 논란이 불거졌다.


독립유공자 박진해 선생의 5대손이라고 밝힌 박기현 씨는 29일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독립운동 역사를 이미지 정치에 활용하고 있다”며 박 후보의 ‘독립운동가 후손’ 표현 사용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씨는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 사칭 의혹 규명’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실제 혈연관계와 대중이 받아들이는 인식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지나치게 먼 친족 관계를 근거로 독립유공자 후손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가까운 친척 관계도 멀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먼 혈연관계를 정치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진정한 후손들의 명예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애국지사의 희생과 독립운동 정신이 선거용 감성 마케팅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자신의 고조부인 박진해 선생이 1919년 경북 안동 지역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렀고, 이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의미가 큰 독립운동을 정치적 이미지 구축 수단으로 이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박 후보 측에 대해 공식 사과와 혈연관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 독립운동 역사 활용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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