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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땅, 중국인은 집…경기에 외국인 소유 부동산 집중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5.29 06:00
수정 2026.05.29 06:00

외국인 소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비중 53.6%

중국인, 국내 주택 6.1만가구 소유…장기체류 비중은 가장 낮아

지난해 8월 외국인 토허구역 지정, 서울 주택거래 44% 감소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경우 외국인 중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토지 주택 보유통계를 공개했다.


토지의 경우 전체 국토 면적(1004억7239만7000㎡의)의 0.27%에 해당하는 2억7017만6000㎡가 외국인 소유의 토지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0.9%(227만1000㎡)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34조1431억원이었으며, 공시지가도 1년 새 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6%(1억4488만600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외 중국이 7.9%(2142만7000㎡), 유럽이 6.9%(1875만1000㎡), 일본이 6.0%(1628만 ㎡)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전국 외국인 보유면적 중 18.5%(4989만1000㎡)를 차지했으며 전남이 14.9%(4027만3000㎡), 경북이 13.5%(3644만9000㎡)의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소유 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0만8231가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10만6688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72.3%, 7만8206가구)에 집중돼 있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만2386가구(39.2%), 서울이 2만4541가구(22.7%), 인천이 1만1279가구(10.4%)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에선 충남이 6863가구(6.3%), 부산이 3276가구(3.0%)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6만1439가구로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어 미국(2만3187가구)과 캐나다(6542가구), 대만(3392가구), 베트남(2028가구) 등이 국내에서 주택을 소유 중인 주요 국적으로 꼽혔다.


장기체류 외국인수 대비 주택소유 외국인수의 비중은 2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캐나다가 24.3%, 호주가 22.2%, 대만이 17.8%로 집계됐고 중국은 7.5%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사들인 주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파트(6만5758가구)였다. 여기에 연립·다세대(3만3255가구)를 포함하면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공동주택 규모는 9만9013가구 수준이다.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단독주택은 9218가구 수준에 그쳤다.


주택을 소유 중인 외국인 대부분은 국내에선 1주택자로 파악됐다. 주택을 1채 소유한 외국인이 9만9648명(93.4%)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5651명(5.3%), 3채 이상 소유자는 1387명(1.3%)이었다.


한편, 지난해 8월 서울 전역과 경기 23개 시군, 인천 7개 자치구를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외국인 주택 거래량을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4월 발생한 거래량과 비교한 결과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의 거래량도 각각 23%, 30%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외국인 주택거래량은 58% 줄었다.


국적별로는 서울에서 중국인의 주택거래량은 36%, 미국인의 주택거래량은 57% 줄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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