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MCA 캐나다 배제 본격화…연장 회담 일정서 언급 없어
입력 2026.05.28 04:08
수정 2026.05.28 07:07
28~29일 멕시코시티서 '경제 안보·원산지 규정' 첫 논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의 무역협정(USMCA) 연장을 위한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미국은 캐나다를 제외한 채 멕시코와 7월까지 총 세 차례 회담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프리 고트먼 USTR 부대표가 28~29일 멕시코시티에서 ‘경제 안보 및 원산지 규정’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회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6~17일엔 워싱턴DC에서 ‘농업 및 공정한 경쟁’에 관한 2차 협상이 열린다. 3차 협상은 7월 넷째 주 중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다.
USTR은 “이번 협상은 USMCA가 미국의 제조업체와 농민, 목축업자, 노동자,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규모의 기업에 이익이 되도록 보장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와의 협상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USMCA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체결한 3국 무역협정이다. 3국은 체결 당시 6년마다 재검토를 거치는 조항을 넣기로 합의했다. 내년 7월 1일이면 만 6년이 되는 만큼 당사국들은 올해 협정 연장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
앞서 멕시코와 미국은 협정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그러나 캐나다와 미국 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지난 26일 미국이 캐나다 정부와 “중대한 이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캐나다가 보복했다”며 “미국의 관세에 보복한 국가는 캐나다와 중국 뿐”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