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사장 취임 후 달라진 KT&G…‘실행형 ESG’ 강화
입력 2026.05.27 16:26
수정 2026.05.27 16:27
2045 넷제로·생물다양성 확대 추진
MSCI ‘AAA’·대통령 표창까지
숲 조성·습지 복원·청년 창업지원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 강화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KT&G
국회에서 ‘ESG 법정 공시’ 법안이 발의되고 금융위원회 또한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를 계획하면서, 기업의 ESG 경영이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KT&G의 ESG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방경만 CEO 취임 이후 ESG 전 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며 국내외 평가기관의 높은 평가와 수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KT&G는 지난 2021년 ‘KT&G 2030 Green Impact’ 환경경영 비전을 수립하고, 제품 원료 구매부터 소비·폐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의 환경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다수 기업이 채택한 2050년보다 5년 빠른 2045년 넷제로(Net-Zero)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을 획득하며 국제 기준에서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실제 성과도 이어졌다. KT&G의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대비 12.7% 감소한 매출 1억원당 2.81tCO₂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종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85.5%,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21.4%를 기록했다. 사업장 용수 취수량 역시 2020년 대비 15.4% 줄었다.
수자원 관리 성과도 이어졌다. KT&G는 CDP Korea Awards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 3년 연속 리더십 등급을 받았으며, 영주공장은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ESG 흐름이 탄소중립을 넘어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KT&G는 산림 조성 사업인 ‘상상의 숲’ 프로젝트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KT&G는 강원도 대관령과 경북 봉화, 울진 등에 숲을 조성했으며, 특히 멸종위기종과 꿀벌 먹이가 되는 수종을 중심으로 나무를 식재해 단순 조림을 넘어 생물다양성 확대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활동도 이어졌다. 몽골에서는 사막화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상의 숲’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KT&G는 영양군 ‘장구메기 습지’ 보전 사업과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먹황새’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인 ‘상상펀드’를 통해 지금까지 약 6억5000만원 규모의 환경보호 성금도 전달했다.
최근에는 민관 협력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KT&G는 지난 4월 대구지방환경청, 영양군청, 국립생태원과 함께 장구메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해당 습지를 국제적 보호 체계인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는 작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ESG 경영 강화 노력은 국내외 평가기관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KT&G는 글로벌 투자정보기관 MSCI ESG 평가에서 동종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S&P 글로벌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26 대한민국 ESG경제대상’에서는 기업부문 거버넌스 대상을 수상했다.
KT&G는 환경뿐 아니라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에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지배구조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주요 공항, 기차역, 터미널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흡연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좁은 골목과 상가 밀집 지역 등 흡연실을 설치하기 어려운 장소에도, 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식 요청하에 필요성을 검토해 담배꽁초 수거함을 무상 기부하고 있다.
또 청년 창업지원 부문에서는 청년 창업지원 플랫폼 ‘상상플래닛’과 ‘상상 스타트업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젊은 사회적 혁신 기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SG가 단순 보고서를 넘어 실제 실행과 검증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KT&G가 ‘행동 중심 ESG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