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SONOSA, 남북 지질·자원 협력 기반 마련
입력 2026.05.27 15:04
수정 2026.05.27 15:04
북한 지질·자원 정보 공유·협력 구축 MOU
핵심광물 공급망 대응·남북 자원협력 기반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관계자들이 27일 연구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GAM
자원안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남북 지질·자원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KIGAM은 27일 대전 본원에서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SONOSA)와 지질·자원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남북 지질·자원 분야의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정보와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북한 지하자원 및 지질 관련 정보·자료 교류 ▲지질·자원 분야 조사·연구 자문 및 공동 검토 ▲학술세미나·간담회 등 교류협력 활동 추진 ▲관련 정책 및 사업 발굴·추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KIGAM은 그동안 축적한 자원탐사·분석 기술과 지질정보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력과 지질 특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리튬·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탐사 연구를 강화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광물탐사 기술과 디지털 지질정보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자원 분석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KIGAM은 위성영상과 공간정보를 활용한 광물 부존 가능성 분석, 광물자원 빅데이터 구축, 디지털 기반 자원 탐사 기술 개발 등 미래형 연구체계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질·자원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AI 분석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DX) 연구를 확대하며 자원안보 대응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협약은 KIGAM 연구 역량과 기술을 활용한 북한 지질·자원 정보의 체계적 분석 기반을 공식화하는 첫 걸음으로 향후 남북 공동조사·국제 협력사업으로의 단계적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IGAM은 과거 남북 자원협력 사업과 북한 광물자원 관련 연구를 통해 축적한 지질·광물 데이터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 협력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기반 협력 모델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한 지역 자원 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미래 한반도 자원개발 정책과 공급망 전략 수립에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를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남북교류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정책 연계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역할을 수행한다. 협력으로 KIGAM의 지질·자원 분야 연구역량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정책·사업 연계 기능이 결합되면서, 향후 남북교류협력 재개에 대비한 협력 수요와 사업 아이템을 선제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와 공동 검토를 통해 지질·자원 분야의 남북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연구·사업 간 연계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협력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이균 원장은 “지질·자원 분야는 미래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공동 번영은 물론, 자원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대응 측면에서도 중요한 분야”라며 “협약을 통해 북한 지하자원과 지질 분야에 대한 전문 정보 공유와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KIGAM의 연구 역량과 디지털 분석 기술을 활용, 북한 지하자원·지질 분야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