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 막판 막말 공방… 유정복 측 “국민 우롱 발언”
입력 2026.05.26 16:59
수정 2026.05.26 17:50
국민의 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인 정유섭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정복 캠프 제공
국민의 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관계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선거 막판 양측 신경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유권자 인식 문제까지 쟁점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유 후보 측 총괄선대위원장인 정유섭 전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지층과 중도 유권자를 바라보는 왜곡된 정치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라며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박 후보 선대위 소속 청년특보가 민주당 측 후보의 전과 논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시작됐다.
해당 발언에는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을 정치 공학적으로 해석하는 취지의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측은 특히 발언 과정에서 범죄 사례까지 거론된 점을 문제 삼았다.
정 위원장은 “선거 전략을 설명하면서 극단적 사례를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며 “유권자를 진영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처럼 표현한 것은 시민 판단 능력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도층 유권자를 ‘네거티브에 흔들리는 대상’으로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도 유권자는 단순한 선거 계산의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시민”이라며 “정치권이 유권자를 바라보는 기본 인식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지 유권자를 분류하고 재단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박 후보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 캠프는 “유 후보측 주장은 일방적 일 뿐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