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천 사업 둘러싼 공방 확산…이기형 향한 이해충돌 의혹 제기
입력 2026.05.26 16:39
수정 2026.05.26 16:40
박진호 국민의 힘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이 26일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의 계양천 정비사업과 농지취득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병수 캠프 제공
박진호 국민의 힘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이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를 상대로 계양천 정비사업과 농지 취득 문제를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경기도의원 재직 당시 가족 소유 토지가 포함된 공공사업과 관련해 도의회 회의에서 사업 진행과 보상 현황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공적 권한 행사와 사적 이해관계 사이 경계가 모호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 힘 측은 이 후보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계양천 수해상습지 정비사업의 보상률과 설계 진행 상황 등을 질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 상황을 언급한 것은 공직 윤리 측면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사업 보상 이후 이 후보 부부가 김포 하성면과 통진읍 일대 농지를 추가 매입한 부분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해당 지역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개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박 위원장은 “개발 수혜 가능성이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토지 취득은 시민들에게 충분한 의문을 남길 수 있다”며 “도시개발과 인허가 권한을 갖는 김포시장 후보라면 더욱 엄격한 이해충돌 기준을 적용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힘 측은 계양천 사업 보상 절차를 비롯해 농지 취득 과정과 자금 흐름, 실제 영농 여부, 시장 당선 시 이해충돌 방지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공개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김포시장은 도시개발과 예산, 인허가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라며 “시민 신뢰 확보를 위해 관련 의혹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 측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