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8000피’ 시대 열렸다…올해 상승률 91%
입력 2026.05.26 16:37
수정 2026.05.26 16:37
사상 첫 8000선 마감…7000 돌파 이후 13거래일만
G20 중 상승률 1위…반도체 실적 전망치 상향 효과
추가 상승 동력 충분…차익실현 매물 등은 경계 요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코스피 8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역사상 유례없는 상승장을 펼친 끝에 ‘꿈의 팔천피(코스피 8000)’ 시대가 열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000선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수는 이달 6일 7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3주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올랐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13거래일 만에 달성한 셈이다.
앞서 코스피는 올해 1월 27일 5000선을, 2월 25일에는 6000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인 6581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91%로, G20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일본(29%)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이러한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목된다.
국내외 시장 분위기슬 살펴보면 글로벌 기술주의 실적 호조와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관련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예탁금이 증가하는 등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거래소는 “반도체 실적 개선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주요국 국채 금리 급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 요인”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