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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남부 해양수도권 청사진 발표…동남권 GRDP 5200억불 달성 목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5.26 14:52
수정 2026.05.26 14:53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8일 부산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해수부-전국항운노조연맹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활성화와 연계해 부산·울산·경남을 글로벌 해양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에 나선다.


해수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북극항로 활성화와 동남권 세계적 해양경제 거점 육성 전략을 담은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육성방향은 ▲북극항로를 선도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산업이 대도약하는 남부 해양수도권 ▲기업·사람·자본이 모이는 남부 해양수도권 ▲살기 좋은 남부 해양수도권 등 4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해수부는 제조·물류·에너지 산업 기반과 세계적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을 핵심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은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 울산은 친환경 에너지 허브, 경남은 항만물류·제조·인공지능(AI)이 결합한 글로벌 공급망 핵심거점으로 특화한다.


정부는 2030년 이후 도래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단계적 운항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구간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2030년 한·유럽 정기 항로 개설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적 내·쇄빙선대를 확충하고 극지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울산항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국제협력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해수부는 진해신항과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항만 경쟁력을 높이고, 해양금융·해사법률·친환경 벙커링·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 고부가가치 해양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자율운항선박과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항만·물류·제조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도 추진한다. 수산 분야에서는 전자거래 확대와 고부가가치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블루푸드 허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도권 전문 일자리 창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해운·물류기업 추가 유치와 함께 2028년 해사국제상사법원 개원을 추진한다. 대기업 협력을 통한 채용 연계 계약학과 신설과 해양수산·이공계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광역 교통망 구축 계획도 담겼다. 부산형급행철도(BuTX)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을 통해 남부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주거·교육·의료·문화 기반시설 확충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정부는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통해 2040년 지역내총생산(GRDP) 52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다에 있으며,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5극3특 국토공간 대전환 계획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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