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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물가 부담 커지나…채권시장 심리 한달 만에 악화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5.26 10:58
수정 2026.05.26 10:58

금투협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

금리 동결 전망 99%…종합 BMSI 81.0

6월 종합 채권시장심리지수(BMSI)는 81.0으로 지난 달(96.3)보다 15.3포인트 하락했다.ⓒ금융투자협회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 종합 BMS 추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다음달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됐다.


다만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6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6월 종합 채권시장심리지수(BMSI)는 81.0으로 지난 달(96.3)보다 15.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투협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우려와 물가·시장금리 상승 전망이 반영되며 채권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설문 응답자의 99%는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1%였으며 인하 전망 응답은 없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지속과 물가 상승 우려, 지방선거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 미국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전망과 관련한 BMSI는 67.0으로 지난 달(102.0)보다 크게 낮아졌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45%로 지난 달(23%)보다 22%포인트 늘어난 반면, 금리 하락 응답자는 12%로 지난 달(25%)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18%를 웃도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금리 상승 전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물가 관련 BMSI는 53.0으로 지난 달(81.0)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47%는 물가 상승을 예상해 지난 달(31%)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물가 하락 응답은 0%로 전월(12%)보다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확장 재정 기조,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등이 물가 상승 기대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환율 관련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환율 BMSI는 98.0으로 지난 달(95.0)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상승 응답자는 18%로 전월(24%)보다 감소했고, 환율 하락 응답자 역시 16%로 줄었다.


금투협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와 중동 지역 해상운송 회복 여부 등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환율 보합 전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 기대가 우세해 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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