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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차원 스타벅스 불매, 나치의 유대인 상점 보이콧 같아" 조갑제 일침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5.23 13:16
수정 2026.05.23 13:18

보수논객 '조갑제TV' 조갑제 대표가 최근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정부 부처를 비롯해 공직사회 전반에서 확산세를 보이자 "정권적 차원의 불매운동은 반미운동으로 비쳐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조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의 이름으로 특정 사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인 예는 1933년 나치독일의 유대인 상점 불매운동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치 독일 선전상이었던 요제프 괴벨스를 언급하면서 "이 회사 일부 직원의 책임을 회사 전체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인종적 차별 선동이고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 원칙을 위반하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을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역사 왜곡 및 희생자 모욕 논란에 휩싸였다.


5·18 민주화운동 폄훼라는 비난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 커지는 양상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왔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스타벅스코리아와 지난 4월 체결한 장병 복지 증진 업무협약 'Hero 프로그램'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격오지 부대 음료지원 등 사업은 잠정 중단하고 순연했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21일 '5·18민주화운동 폄훼 등 혐오 마케팅 논란 스타벅스 불매 동참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국 지부에 배포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강령으로 내걸고 있는 전공노는 이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며, 민주와 인권을 짓밟고 역사를 왜곡한 스타벅스에 대한 전 지부 불매(이용 중단)를 제안하니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21일 참모들과 서울 종로구 익선동을 방문했는데,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근처 커피 매장을 찾아 키오스크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거기 커피는 아니지요?'라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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