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국민 경고장, 청와대로 전달해야"…오세훈, 유승민과 함께 '심판론' 부각
입력 2026.05.21 12:05
수정 2026.05.21 12:05
吳 "부동산 실정 심판하는 선거"
"서울시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
劉 "정원오, 李 시키는 대로 할 것"
"아무리 잘못해도 따라 할 사람"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하며 출정 대시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의미에 대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매서운 경고장을 청와대로 전달하는 의미가 담긴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21일 강북구 삼양초등학교 인근 노후 주택가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민생 정책에 있어서 잘못 가고 있는 정책의 방향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강북구 주택가를 출정식 장소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제가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이지만, 이곳에서 1년 남짓밖에 머물지 못하고 또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는 등 초등학교를 4곳을 다녔다"며 "성장기를 회고해보면 이곳 삼양동 시절이 가장 어려웠던, 힘겹게 버텨냈던 시절이다. 그 시절을 생각해서 이곳 삼양동을 오늘 첫 출정식에 장소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쭉 지켜본 시민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에 389곳 구역이 해제되고 신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닫히면서,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그 불씨를 살려낸 곳이 바로 이곳 강북구다. 주거 문제를 해결할 가장 기본적이고 절실한 변화가 바로 동부권과 강북구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이곳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취임 이후 1년을 맞이했지만, 벌써 긴장이 풀어져서 오만하게도 서민의 절규가 귀에 닿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서민의 주거비 상승으로 인한 생활고를 이 대통령이 깨닫고 새로운 정책으로 방향 전환을 해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담긴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오만한 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제 대놓고 독재의 길로 갈 수 있다"며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전통과 헌법 가치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명한 서울 시민이 오세훈이 서울시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서울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서울 시민의 주택난과 생활고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진행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 유세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빗속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개혁보수를 상징하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오 후보는 출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전문가인 유 의원과 함께한 것은 유능하고 중도 지향적인, 모든 서민의 어려움을 보듬도록 경제를 챙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출정식 이후 진행된 강북구 삼양사거리 유세에서 "정권의 오만을 견제하기 위해, 지금 제일 어려운 보수와 국민의힘의 미래를 위해 오 후보를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1번 후보가 이번에 서울 시민을 위해 뭘 하겠다는지를 내놓은 지 기억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없는 이유는 그냥 이 대통령 시키는 대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서울시장 4년 동안 이 대통령이 부동산을 비롯해 청년 일자리, 복지 등 문제를 아무리 잘못해도 그대로 따라 할 사람"이라면서 "그렇지만 오 후보는 서울 시민이 뭘 원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고, 여러분이 시키는 대로 할 시장 후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