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음주 성인기까지 추적…외로움·우울 조사 확대
입력 2026.05.18 12:00
수정 2026.05.18 12:00
초6 때 시작한 5051명 대상 8차 조사
전자담배·폭음·자살 등 성인 건강지표 분석
ⓒ질병관리청
청소년기의 흡연·음주 습관이 성인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하는 장기 패널조사가 올해 성인기 진입 단계로 확대된다. 외로움, 우울, 수면 문제 등 정신건강 조사도 새롭게 강화된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가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전국 5051명을 대상으로 10년간 건강행태 변화를 추적하는 조사다.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관련 요인을 매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조사 대상자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기에 진입한 첫해다. 청소년기 건강행태 형성 과정을 넘어 성인기 건강으로의 이행 과정을 분석하는 단계로 확대된다.
질병청은 올해 조사 문항을 성인기 특성에 맞춰 개편했다. 기존 보호자 설문은 제외하고 패널 본인이 직접 응답하는 238개 문항으로 정비했다.
흡연 문항에는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와 사용 시작 시기, 금연 계획, 담배 광고 노출 경험 등이 포함됐다. 음주 영역에서는 폭음 빈도, 음주 후 문제행동, 절주 계획, 또래 음주 압박 등을 조사한다.
정신건강 영역 조사도 강화됐다. 외로움 빈도, 우울증 선별도구(PHQ-9), 범불안장애 척도, 수면의 질, 자살 생각·계획·시도 여부, 정신문제 상담 경험 등이 신규 또는 확대 반영됐다.
현재 신분과 경제활동 여부, 거주 형태 등 사회환경 변화 관련 문항도 추가됐다. 대학 진학, 취업, 군 입대 등 성인기 진입 과정이 건강행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소년기 건강행태가 실제 성인기 질환과 건강위험으로 이어지는지 분석하고 향후 건강정책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