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이변으로’ 홍명보 감독 “1차 목표는 좋은 위치로 32강”
입력 2026.05.16 17:35
수정 2026.05.16 17:35
최종 엔트리 26명 명단 발표, 본선 앞두고 출사표 전해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최종 엔트리(26명)를 발표한 홍명보 감독이 고지대라는 변수를 이겨내고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서 1차 목표를 32장 진출로 잡았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는 참가국도 늘어났고 이동 거리, 시차, 경기 운영 방식까지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면서 “변수를 위기가 아닌 이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고지대라는 변수를 중점적으로 준비해 왔다. 선발된 선수는 월드컵 무대에 필요한 경험과 기량을 갖췄다”며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항상 도전자로 싸워왔다. 이변을 일으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목표에 대해서는 “1차 목표가 좋은 위치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대진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위치로) 32강에 오른다면 팀, 선수들의 사기가 오를 것으로 본다”며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생각하지도 못할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황인범을 발탁한 홍명보 감독은 “심폐 기능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기에 감각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미국에서 2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본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 조금은 안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깜짝 발탁한 수비수 이기혁(강원)에 대해서는 멀티 능력을 높이 샀다.
홍명보 감독은 “멀티 능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중앙 수비뿐 아니라 미드필더, 왼쪽 측면 수비수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면서 “꾸준히 지켜봤는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수비수로서 장단점이 있는데 예전보다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국서 활약하며 최근 멕시코 고지대를 경험한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300m 고지에 갔는데 경기 중에 힘들었고 경기 후에 더 힘들었다고 했다”면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공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주문하는 것은 없다. 해왔던 대로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과정을 더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나는 감독으로서 마지막까지 이 팀을 지킬 것이다. 선수들은 조금 더 좋은 기운으로 월드컵에 갈 수 있게 좋은 기운과 성원을 보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