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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두나무에 1조 지분투자…디지털자산 진출 본격화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5.15 10:02
수정 2026.05.15 10:03

두나무 지분 6.55% 인수해 4대 주주로

은행·가상자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하나금융그룹이 가상자산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해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4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통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 혁신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금융 동맹의 첫 사례다.


15일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은행 이사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가운데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지분 6.55%를 들고 송치형 회장(지분율 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두나무는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인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


시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대규모로 확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하나금융은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비롯된 금융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금융 연계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두나무에 대한 지분 투자와 함께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계한 미래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향후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간단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기존 SWIFT 체계 외화송금 서비스를 두나무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을 통해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검증을 마쳤다.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3자간 파트너십 체결로 실질적인 서비스 실효성 검증 기반까지 마련한 상태다.


하나금융은 블록체인 기반 외화송금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실시간 거래 및 정산이 가능하도록 손님 혜택을 강화해 국내 외국환 시장 내 선도사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단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신사업 발굴 ▲제휴·투자 ▲기와체인 연계 서비스 개발 등 글로벌 사업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두나무와 함께 K-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이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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