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이 곧 냉면육수”…간편 캠핑 식품 시장 커지는 이유는?
입력 2026.05.16 08:00
수정 2026.05.16 08:00
캠핑과 차박, 피크닉 등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봄 시즌을 맞아 ‘짐은 줄이고 활용도는 높인’ 실용형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간편하게 먹는 수준을 넘어, 아이스팩 대용 냉면육수나 발열 조리 라면처럼 보관·조리 기능까지 겸한 ‘멀티형 제품’들이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모습이다.
고물가와 캠핑 장비 부담이 커지면서 최소한의 장비로 효율적인 캠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캠핑 트렌드가 ‘미니멀 캠핑’과 ‘간편 차박’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휴대성과 조리 편의성, 쓰레기 절감까지 고려한 제품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쪽부터 오른쪽) ‘동치미맛 냉면육수’, ‘사골맛 냉면육수’, ‘평양냉면 고기육수’.ⓒ면사랑
공간 효율 높인 ‘냉면육수 아이스팩’…면사랑 동치미맛 냉면육수, 사골맛 냉면육수
캠핑의 가장 큰 고민인 짐 부담과 식재료 신선도 유지를 동시에 해결하며 캠핑족 사이에서 관심을 끄는 제품도 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의 ‘동치미맛 냉면육수’와 ‘사골맛 냉면육수’, ‘평양냉면 고기육수’ 제품군이다.
면사랑 냉면육수는 희석 없이 바로 사용하는 스트레이트 타입 제품으로, 냉동 상태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아이스팩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식사 시간에는 자연스럽게 해동된 육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보냉과 식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냉장 제품이지만, 냉동 보관 후 해동해 사용하면 캠핑장에서도 살얼음이 뜬 냉면 육수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동치미맛 냉면육수’는 7가지 국내산 과일과 채소를 발효시킨 동치미를 사용해 깔끔한 감칠맛을 살렸으며, ‘사골맛 냉면육수’는 우사골육수와 동치미육수를 더해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평양냉면 고기육수’는 100% 소고기를 4시간 이상 우려내 깊고 진한 육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구수한 메밀향의 ‘평양냉면’과 감자전분을 더한 쫄깃한 식감의 ‘함흥냉면’을 취향에 따라 조합할 수 있다. 캠핑 후에는 아이스팩을 따로 챙길 필요 없이 육수까지 모두 소비할 수 있어 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나비엔 보일라면’ⓒ경동나비엔
불 없이도 10분이면 완성… 장비 효율 높인 ‘나비엔 보일라면’
장비를 최소화하려는 캠핑족 사이에서는 별도 취사도구 없이 조리가 가능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CU가 협업한 ‘나비엔 보일라면’은 발열체가 내장된 전용 용기를 통해 불 없이 찬물만으로 약 10분 만에 라면을 조리할 수 있다.
‘나비엔 보일라면’은 용기 내부에 별도의 발열팩(발열체)이 들어 있는 구조다. 물을 붓으면 발열체 안의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외부 불이나 전기 없이도 조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런 발열 제품에는 산화칼슘(생석회) 계열 발열체가 사용된다. 물과 만나면 강한 발열 반응이 일어나면서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이 열로 용기 안의 물을 끓여 면을 익히는 원리다.
조리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취사가 어려운 등산이나 피크닉에서도 간편하게 따뜻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오븐구이 닭다리살ⓒ제너시스BBQ 그룹
조리 시간 줄인 간편 육류… BBQ ‘오븐구이 닭다리살’
야외 조리 시간을 줄여 휴식 시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간편 육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의 ‘BBQ 오븐구이 닭다리살’ 2종은 별도의 손질 과정 없이 캠핑장의 그릴이나 프라이팬만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담백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살렸으며, 에어프라이어와 팬 조리에 모두 적합해 화력이 제한적인 캠핑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캠핑과 차박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조리시간을 줄이고 휴대성을 높인 간편 조리 식품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아이스팩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냉면육수처럼 실용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캠핑족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