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정유 쌍끌이에 영업익 2.8조…지주사 전환 후 최대
입력 2026.05.13 14:34
수정 2026.05.13 14:35
매출 19조6019억원…전년비 14.7% 증가
영업이익 2조8348억원…전년비 120.4% 증가
조선·건설기계·정유·전력기기 고른 수익성 개선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4년 인도한 LNG 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가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6019억원, 영업이익 2조834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20.4%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조선, 건설기계, 정유,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영역에서 수익성이 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7%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수익 친환경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엔진 매출 증가, 해양 부문 수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매출 57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1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3%다.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성장과 벙커링 사업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3831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72.8%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산업용 엔진 성장세가 반영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건설기계 매출 확대와 엔진, AM 등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자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HD건설기계를 출범시켰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매출 7조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유가 변동성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대체원유 확보, 공장 안정 가동, 공정 효율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지속과 회전기기 매출 성장세가 반영됐다. 울산 공장과 북미 생산법인 증설이 마무리되면 성장세가 더 견조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기, 정유, 전력기기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돼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선별 수주, 기술 개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