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서 대규모 수질오염 대응훈련…12개 기관 참여
입력 2026.05.13 12:00
수정 2026.05.13 12:00
광주 평동산단 화학물질·경유 유출 상황 가정
드론·무인선 활용해 오염 확산 범위 실시간 확인
지난해 훈련 모습.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영산강 유역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 방제훈련을 14일 전남 나주시 영산강 본류에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학물질과 경유가 하천을 거쳐 영산강 본류로 확산되고 물고기 폐사까지 이어지는 복합 오염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훈련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영산강물환경센터·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광주광역시와 광산구·남구, 한국농어촌공사, 광산소방서, 119특수대응단, 제31보병사단 등 12개 기관 약 100명이 참여한다.
훈련은 광주 평동산업단지 내 사업장에서 작업자 부주의로 화학물질과 경유가 유출된 상황을 전제로 한다. 유출 물질이 산업단지 인근 하천을 통해 영산강 본류까지 확산되며 수질오염과 어류 폐사가 발생하는 시나리오다.
기후부는 '환경오염 재난(수질)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고 상황 전파부터 위기경보 발령, 대응 조직 구성, 초동 방제, 수질 분석, 사고 수습까지 전 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오일펜스 설치를 통한 오염 확산 차단과 함께 오염 범위 확인, 유류 및 오염물질 제거 작업 등이 이뤄진다. 기관별 임무 수행과 협업 체계가 실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이 보유한 유류회수장비와 함께 드론과 무인선 등 첨단 장비도 투입된다. 사고 지점 상·하류를 순찰하며 오염 확산 범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최근 화학물질 유출과 유류 오염사고가 반복되면서 초기 대응 속도와 기관 간 협업 체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실제 사고 발생 시 대응 공백을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 합동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영산강은 광주·전남 지역 주요 상수원과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함께 담당하는 만큼 대규모 수질오염 발생 시 지역사회 영향이 큰 수계로 꼽힌다.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영산강 수계의 사고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방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물 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