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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스턴 찾은 삼성바이오로직스…CRDO 역량 총공세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5.13 13:10
수정 2026.05.13 13:11

PEGS 보스턴서 항암 신약 개발 플랫폼 경쟁력 강조

디벨롭픽·이중항체 플랫폼 등 CDO 기술 공개

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EGS 보스턴' 오찬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에서 위탁연구개발(CRDO)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 항암 신약 개발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 등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술 학회인 ‘단백질·항체 공학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PEGS 보스턴은 25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단백질·항체의약품 학회다. 매년 5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며, 올해 행사는 11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 기간 전용 미팅룸을 운영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일 ‘삼성 오가노이드 및 통합 위탁개발(CDO) 역량 기반 항암 신약 개발 고도화’를 주제로 오찬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김세희 CDO개발센터 오가노이드기술그룹장은 삼성 오가노이드와 개발 적합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을 중심으로 고객사의 효율적인 항암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지난해 6월 공식 론칭한 삼성 오가노이드는 환자 종양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항암제 후보 물질의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스크리닝해 다양한 환자 특성을 반영한 정밀 평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여러 종양 유형에서 약물 효능을 비교·분석하고 유망 후보물질을 선별해 초기 개발 단계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벨롭픽은 2022년 첫 출시 이후 현재 3.0 버전까지 고도화된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이다. 소량의 단백질만으로도 후보물질 특성을 정밀 분석할 수 있으며, 약효와 개발 가능성을 동시에 평가해 신약 개발 속도와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9종의 CDO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벨롭픽 외에도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 ‘에스-하이콘’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을 기반으로 초기 개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단계까지 통합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초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업화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차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DCAT 위크,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도 참가해 글로벌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 영역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오가노이드 기반 CRO 서비스를 론칭하며 연구 단계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 데 이어, 올해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 내재화를 통해 CDO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개발·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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